미디어펜 창간 12주년 기념 포럼 축사…"첨단산업 육성은 미래 위한 시대적 소명"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은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면 독보적인 산업 기술력을 보유해 세계 경제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새로운 번영과 안보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1월 1일 미디어펜 창간 12주년 기념 포럼에서 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일 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은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첨단전략산업, 어떻게 갈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미디어펜 창간 12주년 기념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 세대의 시대적 소명은 자녀 세대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제공할 첨단 산업 육성에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박 처장은 "이번 창간 12주년을 맞아 미디어펜이 마련한 첨단산업포럼은 현 시점에서 매우 의미 있고 필요한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외 여건은 급변하고 있다. 세계 경제는 첨단 전략 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됐고 미국과 중국은 미래 첨단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미국의 글로벌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에 주요 행위자로 참가해야 하는 동시에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의 산업 재편에 잘 적응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와 마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기술경쟁에서 주변부로 밀려나지 않고 분명한 존재감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결국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산업 기술력을 보유해야 한다"며 "세계 경제의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잃지 않아야 새로운 번영과 안보가 뒤따라 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서도 4대 국가 첨단 산업을 선정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에 전폭적으로 투자하기로 했고 막대한 부가가치와 안보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방위 산업 또한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우리나라의 미래가 첨단산업 기술력 확보에 달렸음을 국민과 정부, 경제계가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우리 세대의 시대적 소명이 있다면 자녀 세대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제공하고 국가의 번영을 가져올 첨단 산업 육성에 있다"고 했다.

박 처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대한민국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세계 강국과 함께 나아가는 방향을 모색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이 자리에서 논의된 각계 전문가들의 고견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회입법조사처 차원에서도 대한민국의 산업구조 변화와 첨단기술 산업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기술의 출현은 항상 기존 질서에 기반한 규제와의 갈등을 유발한다"며 "이에 국회입법조사처는 첨단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가지 위한 규제 완화를 위한 제도 정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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